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수익성 1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24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기업과 북미 시장에서 23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혼다, 미국 포드,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JV프로젝트를 확보하면서 385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확대했다. 특히 일본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과 북미 신규 JV, 테슬라와 차세대 원통형(4680) 배터리 공급,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신설을 통해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올해도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와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강점은 생산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는 북미 순수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4680 상용화하면 원통형 배터리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투자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와 애리조나 공장 원통형 공급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신설, 4680 원통형 상용화 등 사항은 논의 중이다. 권 부회장은 토요타 등 추가 JV 협력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그는 중국 출장에 대해 “중국 자동차 고객사를 만나고 중국 남경 공장도 둘러봤다”며 “중국 CATL과 배터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투자도 50% 확대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업계 최대 6조3000억원 설비투자(CAPEX)를 단행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해 CAPEX 5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 이사는 통상 분야 전문가다. 미국, 중국,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빠르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