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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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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블록체인 게임 속으로 빠져든다… K게임에 이목 쏠린 ‘GDC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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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기계로 하는 게임은 더 자연스러워졌고 블록체인 게임도 이전보다 더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게임 유튜버 등을 관리하는 라이트클릭컬처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핀 아키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메이드 부스에서 만난 그는 “실물 경제를 게임에 옮기려는 한국 게임사의 시도가 신기하다”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신기술을 시도하는 게임사들이 미래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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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의 위메이드 부스./샌프란시스코=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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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GDC 2023은 게임업계의 최신 동향, 전망,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올해 37회를 맞이했다. GDC는 개발자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 중심의 B2B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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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AI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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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23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주제는 ‘인공지능(AI)’였다. AI 기술의 게임 내 적용 등은 물론이고 AI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게임 업계·학계 관계자들이 GDC 2023 현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장에선 닐 키비 오하이오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주재하는 AI 라운드테이블 토의가 진행됐다.

“코딩을 잘 하는 AI가 등장했는데 개발자는 앞으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 “게임을 활용해 AI를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이 잘 될지 평가해달라” “게임 AI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600명 정도를 모았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구한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강연장 밖에서도 열기는 뜨거웠다. 게임사가 자신의 게임을 시연하는 부스에선 관심사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었다. 메타 퀘스트2와 프로로 VR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엔 연일 관람객이 줄을 섰으며 많은 게임사가 VR 기기 등을 활용해 자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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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관람객이 넷마블의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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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들은 GDC 2023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은 에픽게임즈 부스에서 게임 시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한국 게임사 부스는 위메이드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과 함께 GDC 메인 스폰서로 이름을 올린 위메이드는 메타 바로 옆, 행사장 정중앙에 자리를 차지했다. 위메이드 부스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알리는 것에 주력했다.

해외 게임을 각 국에 맞춰 현지화하는 ‘테라로컬라이제이션즈’의 비즈니스개발 매니저 라라 라피에는 “한국 게임의 그래픽 수준이 높아 인기가 많다”라며 “한국 게임사는 대작을 많이 내놓고 있으며 현지화하기에도 용이해 게임업계에서도 선호한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이소연 기자(soso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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