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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고인 모독에 사과 "사무치는 그리움에 나도 모르게"[전문]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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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고인 모독에 사과 "사무치는 그리움에 나도 모르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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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가 홈쇼핑 방송 도중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을 언급한 것에 사과했다.
유난희는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유난희는 지난달 CJ온스타일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았던 모 여자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것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만성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한 코미디언을 떠올리게 했다.
방송 후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유난희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나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라며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라며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라고 사과했다.
유난희의 사과에도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화장품의 성분을 홍보하기 위해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까지 거론한 것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방심위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품위 등) 제 9호를 적용, 유난희의 발언과 관련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다음은 유난희의 사과글 전문이다.
쇼호스트 유난희입니다.
해당 발언에 대하여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습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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