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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허겁지겁 당무위, 정당성 없었다…지질한 모습"

뉴스1 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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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허겁지겁 당무위, 정당성 없었다…지질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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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취 정리 필요…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대전 서구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대전 서구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재명 대표 기소 직후 열린 당무위에서 대표직 유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형식적 절차는 밟았다고 하지만 정당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체적 과정이 원칙을 관철하지 못하고 예외로 마치 쫓기듯 지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 상쾌하지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뤄진 지난 22일 당무위원회를 즉각 개최해 이 대표의 당직 유지를 결정했다.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80조에서 정치탄압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예외로 인정하는 하위조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무위까지 결론을 내렸는데, 그런 모습이 과연 민주주의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도덕적 정당성 면에서도 우위에 있어야 할 더불어민주당으로서 보유해야 할 자세인지 국민들의 시선의 기준에서 보면 별로 개운치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은 분명히 검찰의 무리한 수사다. 별건 수사를 남발하거나 수사 절차상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무리한, 과도한 표적 수사를 하고 있는 건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해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법적 의혹이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단순히 그냥 검찰의 정치탄압, 이것만으로 서둘러서 허겁지겁, 원칙이 아닌 예외로서 이렇게 하는 모습이 적절하냐"며 "예외적으로 아주 신중하게, 아주 협소하게 적용해야 할 부분을 적용해서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당당하냐는 점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민생에 올인해야 하는데도 당대표 건에 올인하는 자기 모순적 부분에 있어 자신의 신상에 관해서 거취 정리가 필요하다"며 "가능하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 대표는 사법적 의혹에 집중해 무고함을 밝히고, 당은 당대로 후속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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