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4달러(1.3%) 떨어진 배럴당 69.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78달러(1%) 내린 배럴당 75.91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장 초반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데 이어 이날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중앙은행이 금융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각각 기준금리를 0.25%p, 0.5%p 올렸다.
여기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원유 시장이 과매도 상태였으며, 선물 가격은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며 66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라며 “그것은 이번 주초에 반등을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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