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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아인, 경찰 출석일 연기한 이유 "명백한 법규정 위배"(공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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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유아인이 경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출석 일정을 변경해 달라"는 의사를 경찰 측에 전달하면서 사실상 출석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이유는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대마, 코카인 등 4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로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3일 오후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24일 경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아인 측은 "아시는 바와 같이 엄홍식(유아인 본명) 씨는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 투약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이번 주 금요일(3월 24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라며 "당시 경찰은 엄홍식 씨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고,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공개 소환이 아닌 기사를 통해 유아인의 출석 날짜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오픈됐고, 엄청난 취재 경쟁이 예고됐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은 "경찰에서 엄홍식 씨의 출석 일자를 확인해줬다는 기사도 있습니다"라며 "이로 인해 엄홍식 씨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합니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습니다"라고 알렸다.

또한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이며,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OSEN

마지막으로 "엄홍식 씨 출석과 관련해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유아인 측은 경찰 소환 조사를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경찰이 일부러 언론에 알려주는 등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기 때문에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유아인과 볍률대리인은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비공개 소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유아인은 이번 마약 혐의 논란으로 인해 넷플릭스 시리즈 '승부', '종말의 바보' 등의 공개가 불투명해졌고, '지옥2'에서는 하차했다. 올여름 극장 개봉 예정인 영화 '하이파이브'도 빨간불이 켜졌다.

- 다음은 유아인 측 법률대리인의 공식입장 전문

엄홍식(예명: 유아인) 씨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엄홍식 씨는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 투약과 관련하여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이번 주 금요일(3월 24일)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엄홍식 씨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하였고, 또한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모든 언론에서 엄홍식 씨가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되었고, 그 중에는 경찰에서 엄홍식 씨의 출석 일자를 확인해주었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엄홍식 씨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합니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습니다.

아울러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이며,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여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입니다.

엄홍식 씨 출석과 관련하여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23. 3.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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