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러 무기 지원시 제재' 여부에 "국제사회 소통…동향 주시중"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는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
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러 공동성명에 대한 외교부 입장 질의에 "현재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모든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총의를 담은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대북 포용 기조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호응해 대화 재개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양측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취해서는 안 되고, 그것은 통하지도 않으며, 대화와 협상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 등과 관련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동맹국과 제재에 나서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에 있어서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나가고 있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동맹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중국이 무기를 지원하면 파트너들과 함께 제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동맹·파트너와 공유하자 여러 국가가 행동에 나섰다"며 "중국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들 국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it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