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달 25번이나 시리아 앳 탄프 기지 상공 통과해
"미군기지 공격 의도 없어 보이지만 오판 위험 높여"
"미군기지 공격 의도 없어 보이지만 오판 위험 높여"
[카미슐리( 시리아)= AP/뉴시스]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달 수시로 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 상공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시리아주둔 미군의 정찰용 차량 한 대가 지난 해 말 시리아 동부 콰미슐리 마을 부근의 IS 거점을 향하는 모습. 2023.03.05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달 들어 거의 매일 시리아 주둔 미군기지 상공을 침범했다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장성이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연합군 공군사령관 알렉서스 그린키위치 중장은 22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달에 25번이나 시리아 앳 탄프 기지(ATG) 상공을 침범했다"며 이는 2월 0차례 그리고 1월 14차례와 비교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증가"라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과거의 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군 기지 상공을 통과한 러시아 전투기에는 수호아(Su)-34 전투기가 포함됐다. 일부 전투기는 레이더 유도 또는 열 추적 미사일이나 공대공과 공대지 무기를 탑재했다고 NBC는 전했다.
그린키위치 중장은 "러시아인들이 시리아 미군 기지를 겨냥해 무기를 사용할 의도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행위는 오판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9년 시리아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공 규칙에 합의, 상대방 군사기지에 무장한 전투기를 띄우지 않기로 했다.
그린키위치 중장은 핫라인을 통해 러시아 측에 항의했지만 그들은 ATG 상공을 미국 영공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비행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도발 행위는 아직까지 미군의 지상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군이나 연합군이 대이슬람국가(IS)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항공기에 대응해야 한다면 상황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