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가마 등 발굴…이전 전시 설계용역 거쳐 2025년 완공
에코델타시티 염전유적 전시시설 자문회의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에서 발굴된 조선 후기 자염 염전유적을 보존, 전시하는 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에서 발굴된 자염 염전유적을 이전 보존하고자 전시시설을 조성하는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19년 2월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소금가마 아궁이·함수고·염전 등 조선시대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이뤄졌다.
함수고는 바닷물이나 소금물을 저장하기 위한 것이고, 염전은 바닷물을 주입한 뒤 건조해 염기가 엉겨 붙은 함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인 명지 일대는 조선시대 소금 생산지로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으나, 이번에 염전 유적이 발굴되면서 그 실체가 확인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유물을 전시시설에 옮겨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시 공간은 폐교된 강서구 옛 삼광초등학교 시설을 사용한다.
부산도시공사는 내년 폐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전시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전시시설은 설계 단계부터 강서구 등 관계기관과 국립해양박물관, 부산박물관 유물·전시관리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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