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처리 노력에도…與, 중재안 거들떠 보지도 않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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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농민도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정안은 남는 쌀을 무조건 국가가 사주자는 게 아니라, 쌀 수매 의무가 발생하기 전에 콩·밀·조사료 등 타작물 재배를 지원해 쌀 재배 면적을 적정하게 줄여나가고 식량 자급률도 높이자는 취지"라며 "쌀 재배 면적이 늘어도 시장 격리를 하지 않을 방안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마지막까지 원만한 처리를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의장의 거듭된 중재안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대통령 거부권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복지위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한 간호법·의료법 등 민생 법안의 부의 표결도 앞두고 있다"며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했던 이들 법안은 집권 여당의 행태와 횡포 때문에 오랫동안 법사위 묶여 있었다. 이제는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조속히 처리하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원위원회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결의안이 상정되는 30일 본회의 직후부터 열린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선거제 도입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민주당은 관련 법률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삶의 개선에 필요한 민생 현안과 입법은 우선적이고 주도적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남은 3워 국회와 이어질 4월 국회에서도 야당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단호히 맞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자"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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