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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Pick] '머리채 잡힌 여장남자' 무슨 일?…가발 쓰고 탈의실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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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한 헬스장 여성 탈의실에 긴 머리 가발을 쓴 남성이 침입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마스크와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한 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 헬스장 여성 탈의실에 들어가 2시간가량 머무른 혐의를 받습니다.

헬스장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휴대전화에서 탈의실 내부를 불법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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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의도 헬스장 여자 탈의실 여장남자'라는 제목으로 해당 헬스장 CCTV 화면과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A 씨가 두꺼운 외투와 분홍색 운동복을 입은 채 여성 탈의실에 들어가는 모습, 누군가에게 머리채를 잡힌 모습,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인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주민등록상 남성으로 확인됐다"면서 A 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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