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관련 日언론 허위보도에 공동 항의성명 발표, 與지도부에 제안"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대일 굴욕외교로 돌아선 민심을 어떻게든 덮어보려는 윤석열 정권의 물타기 기소"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임계점이나 다름없는 60%를 또다시 넘어서자 검찰이 야당 대표 기소 카드를 꺼내 든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무도한 검찰의 칼날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며 "정의당도 윤석열 검찰의 봐주기 수사와 여당 국민의힘의 특검 반대 입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처리 거부 의사를 충분히 확인했을 테니 이제는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양특검(김건희 여사·50억 클럽 특검) 실시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일본 공영 방송사를 비롯한 언론들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언급됐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우리 헌법이 규정한 대한민국 영토를 가짜뉴스로 침략한 것과 같다"며 "대통령이 헌법적 책무인 영토의 보전 의무를 해태하니 헌법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바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와 관련한 일본 언론의 허위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공동의 이름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할 것을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 공개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허가도 심각하다. 윤석열 정권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국민 밥상에 올리려나 보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권이 달린 문제를 국민에게 공개할 수 없다며 감추기에 급급하니 이런 정부의 태도야말로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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