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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단독]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직후 미 정찰기 동해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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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찰기가 23일 동해 상공에서 정찰비행에 나섰다. 전날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직후라는 점에서 북한 미사일 동향을 감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미군 RC-135S 전자정찰기가 일본 혼슈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비행하며 정찰에 나섰다. RC-135S는 적외선 센서와 광학 카메라, 첨단 통신설비를 갖추고 탄도 미사일의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하는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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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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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찰기의 비행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무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김정은은 언제든 핵 공격에 대한 준비를 지시했는데,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실제로 그런 종류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만한 정보나 징후가 없지만 최대한 면밀히 지켜보며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 연합 자유의방패(FS) 연습과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벌어지는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 징후를 감시하는 미군의 움직임도 부산해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미 해군 EP-3E 전자정찰기가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을 비행했고, 22일에는 RC-135V 전자정찰기가 수도권에 출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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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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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미국, 영국 해병대는 연합 수색훈련에 들어갔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3국 해병대 수색부대는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한 훈련장에서 연합해 공중과 해상으로 침투해 목표를 정찰하고 화력을 유도해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

한국에서는 해병대 사령부 소속 특수수색대와 1사단 소속 수색대대, 미국 해병대 소속 수색부대,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원이 참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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