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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자영업자가 몸 담을 곳 없는 직원에게 원룸을 제공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쓰레기장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의 한 곳에서 가게를 운영한다고 한 작성자 A 씨는 "가게 매니저 일을 봐줄 사람을 구하던 중 착실하게 도맡아 일을 해줄 것 같은 30대 초반의 남성 B 씨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직원이)당장 머물 곳이 없다고 해 제 명의로 원룸을 임대해 얻고, 1년간 같이 일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가게를 너무 지저분하게 관리해 늘 지적을 해야 했다"며 "그러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느껴 지난달에 그만두라고 통보했다"고 했다.
A 씨는 자기 명의로 얻은 원룸에 대해선 "직원 앞으로 계약서 명의변경을 해줄테니 며칠 뒤 만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뒤로 연락두절이었다"며 "알고보니 살던 집을 쓰레기집으로 만들곤 1년 동안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과금은 미납, 외려 저에게 원룸 시설보수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와 너무 황당하고 배신감을 느낀다"며 "TV에서만 보던 일이 저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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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올린 원룸 사진을 보면 다 방바닥은 배달 용기와 다 마신 음료수 캔으로 뒤덮여있다. 침대 매트리스도 담뱃재 등으로 오염됐고, 책상에는 담배꽁초 천지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은혜를 쓰레기로 갚았다", "쓰레기통이 아닌 테러 수준", "사진만 봐도 스트레스" 등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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