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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국에 반가운 봄비…반갑지 않은 중국발 황사도 함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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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기온 뚝…영하권 떨어지는 곳도

한겨레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매화가 피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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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대기 질이 나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까지 서울·인천·경기 북부에, 오전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권 북부, 전남권에, 오후까지 그 밖의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10~40㎜, 강원 남부, 충청권, 남부지방(경상권 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5~20㎜, 수도권, 강원 중·북부, 서해 5도 1㎜ 내외다.

낮 최고기온은 13∼23도로 예보됐다. 평년(낮 최고 11∼15도)보다 따뜻하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지방에는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3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24일 기온은 오늘보다 5도가량 낮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영상 12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예상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4일과 25일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내려가면서 춥겠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최악의 황사’가 23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기 질은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22일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는 중국 북동지방에 발달한 저기압을 따라 이동하면서 대부분 북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23일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는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는 인천, 경기 북부는 ‘매우 나쁨’, 서울, 경기 남부, 충청권, 광주,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 남부, 충남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나쁨’, 강원 영동, 전남은 밤에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기류수렴으로 축적되고, 오후에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 일부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23일 오후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황사의 국내 영향 범위와 농도 수준, 지속시간은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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