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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IV 골프, PGA 투어에 시청률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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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회, 1차전 때보다 시청자 수 감소

커플스 “모든 사람들이 웃고 있는 채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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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 차를 맞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와 시청률 대결에서 완패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23일(한국 시간) “지난 19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2차전 2라운드 시청자는 28만 4000명이었고 20일 최종 라운드 시청자는 27만 4000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렸던 LIV 골프 1차전 2, 3라운드 때보다 시청자 수가 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은 LIV 골프 시청자 수를 10배 가까이 앞질렀다. 19일 열린 3라운드 시청자는 159만 명, 20일 최종 라운드 시청자는 259만 명에 이르렀다.

LIV 골프 2차전에는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유명 선수들 대거 출전했다. 반면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혼자였고 20위 이내에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조던 스피스, 샘 번스(이상 미국) 등뿐이었다.

LIV 골프는 1월 미국 CW네트워크와 다년간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계방송을 해줄 방송사를 구하지 못해 자체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경기를 보여줬다.

‘PGA 투어 충성파’인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웃고 있는 채널일지라도 몇 주 전에 CW네트워크에서 중계방송이 되긴 했다”면서 “그 채널을 좋아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마지막에 그래서 누가 우승했나?”라며 LIV 골프가 겪고 있는 상황을 비웃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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