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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성웅, 14년 전 '웅남이' 캐스팅?…박성광 영화 출연한 이유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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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22일 방송

뉴스1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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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성웅이 영화 '웅남이'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박성웅, 개그맨 겸 영화 감독 박성광이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웅은 14년 전 박성광과 인연이 시작됐다며 그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박성웅은 "14년 전에 박성광, 허경환과 다 친분이 있었다"라며 "소주 한잔 먹고 있는데 박성광이 '나중에 꼭 영화 감독 될 거다' 하더라. '시나리오 써서 꼭 형님께 드리겠다' 해서 그때는 흘려 들었는데 2년 전에 진짜 '웅남이'를 들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박성광은 "그날 대본 드리고 가는 모습까지 다 지켜봤다, 혹시나 버릴까 봐"라며 농을 던져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웅은 "사실 말도 안되는 게 보통 배우들은 대본 받으면 피드백 주는 데 진짜 일찍 해도 한달 이상 걸린다. 소속사와도 논의해야 하지 않냐. 그런데 얘는 다음날 연락 안 왔다고 영화를 접으려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박성광은 "다음날 연락이 안 오니까 저와 제작사가 진짜 초상집이었다. 다들 자포자기하고 있었다"라고 거들었다.

박성웅은 자신을 위해 쓴 대본에 부담감을 느꼈다고도 고백했다. "'웅남이' 대본을 제 생각하면서 썼다더라. 처음 접했을 때 쉽지 않았다. 저라고 대놓고 썼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마음에 딱 들진 않았다"라면서도 "이틀 고민하다가 연락했다. '이렇게는 안된다, 시나리오 같이 고민해 보자, 일단 캐스팅 보드판에 내 사진 올려' 했었다"라고 해 남다른 의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MC들은 "만약 박성웅씨가 거절했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냐"라고 박성광에게 물었다. 박성웅은 "나 아니면 진웅이한테 갔어?"라며 배우 조진웅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광은 "그러면 한번 가봤겠죠, 조진웅씨 갔다가 송강호 선배님한테 들렀다가 손석구씨한테도 한번 갔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광은 "우스갯소리였다"라며 박성웅이 아니었다면 탄생조차 못했을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박성웅은 "그러니까 14년 전에 왜 만나가지고"라며 후회(?)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개그맨 허경환이 "충분히 거절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거들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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