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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FOMC 결과·휘발유 재고 감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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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도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3달러(1.77%) 오른 배럴당 7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원유재고 자료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긴축 우려를 높여 유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이날 연준이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를 주면서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번 금리 결정에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이번 정책 결정이 완화적이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는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통화긴축에 따른 지연 효과가 이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신용 경색과 은행 전이 위험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주 유가가 흔들렸다"라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최근 몇 주간 구축해온 투기적 포지션을 축소시키고, 생산업체들에 위험 헤징 수요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휘발유와 디젤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은 유가를 떠받쳤다고 말했다.

빈센트 애널리스트는 연료에 대한 역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원유 수출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때 글로벌 원유시장은 역내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빈센트는 4주 평균 휘발유 및 디젤유 수입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111만7천배럴 증가한 4억8천118만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배럴 감소와 달리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639만9천배럴 줄어든 2억2천959만8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31만3천 배럴 감소한 1억1천640만2천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3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8.6%로 직전 주의 88.2%에서 소폭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88.9%를 예상했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유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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