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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퀴즈’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지선-이도현-조성진이 전한 행복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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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자기 3인이 각자의 행복을 전했다.

2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지선, 이도현, 조성진의 'lucky happy enjoy'가 전파를 탔다.

자서전 ‘지선아 사랑해’를 쓴 이지선 씨가 23년만에 모교에 교수로 돌아간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극복한 과정을 이야기하며 ‘사고를 당했다’가 아닌, ‘사고를 만났다’고 표현, “‘만났다’고 말한 순간부터 이 사고와 헤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며 “불행을 만났을 때 자기 자신에게 다시 쓰기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일로 힘들어 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 그는 “꿈에서조차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들이 일상 속에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 일과 잘 헤어질 수 있다”며 “당장은 암울하고 절망적일지라도 결코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동화 같은 해피엔딩은 아닐지라도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 우리 인생 앞에 있을 것’이라는 그런 희망으로 오늘을, 또 하루를 살아 가시다 보면 분명 그 날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줬다.

배우 이도현은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수상소감에서 한 남동생 이야기로 화제가 됐다”는 말에 “동생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부분이 많다”며 “제가 친구가 되어줘야 하는데 촬영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이번 촬영이 끝나면 오래 같이 놀아주려 한다”며 웃었다. “동생이 굉장히 순수하다. 같이 있으면 허물이 다 벗겨지는 느낌”이라고 자랑하며 “(혹시 만나게 되면) 너그럽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그는 “부모님 덕분에 지금 제 인생을 살고 있는데 부모님은 본인들 인생을 못 사셨다”며 “부모님이 한 여자, 한 남자로서의 인생을 사셨으면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나만 일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행복은 음악이었다. 2015년 우승한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이야기 중, “대회 내내 ‘미스터치’가 한 번도 없었다던데”라는 유재석의 말에 "있었던 것 같다. 미스터치는 거의 매번 나온다, 음이 너무 많으니까"라고 솔직히 답한 그는 "음 하나하나보다는 좀 더 큰 그림을 보려고 한다. 클라이맥스가 어디인지, 큰 그림이 보이게. 계속 모든 부분을 아름답게만 표현하면 나중에 중요한 순간에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할 것 같다. 내가 특별하게 살리고 싶은 부분을 ‘아끼는’ 게 클래식 음악의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종일 음악 생각만 하니까 ‘직업’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는 ‘음악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그냥 저는 음악 할 때가 제일 좋고, 나누는 게 좋고. 거의 전부인 것 같다. 음악 외에 열정을 쏟을 만한, 좋아하는 걸 아직 못 찾았다”고 말해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심을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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