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점수 3-1 승리…24일부터 현대캐피탈과 PO 맞대결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제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 단판 대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5-18 18-25 25-2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3위 우리카드와 준PO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업셋'(스포츠 경기에서 하위 시드 팀이 상위 시드 팀을 잡는 것)을 연출했던 한국전력은 올해도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해 3위 우리카드와 준PO에서 만났다.
그리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우리카드를 제압해 2년 연속 파란을 일으켰다.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쥔 한국전력은 24일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3전 2승제 시리즈에 돌입한다.
정규시즌에서 3승 3패로 맞서고, 풀 세트 혈전만 4번 치렀던 두 팀은 '봄 배구'의 첫판에서도 혈전을 벌였다.
서재덕 '빈 곳에 꽂아 넣는다' |
한국전력은 팀의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팀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토종 날개 공격수 서재덕도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타이스는 27점을 냈고,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임성진까지 11득점으로 삼각 편대를 이뤘다.
한국전력 세터 하승우가 낮은 토스를 올리면, 타이스와 서재덕이 한박자 빠른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한국전력의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70%에 달했고, 공격 범실도 단 2개뿐이었다.
타이스는 1세트 9점, 서재덕은 5점을 냈다.
그러나 1세트에만 8개의 범실로 안방에서 먼저 한 세트를 내줬다.
타이스 '뚫어낸다' |
2세트 역시 타이스와 서재덕의 강타로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전력은 상대 미들블로커가 공격을 잡아내기 시작하자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활로를 뚫은 뒤에는 다시 타이스와 서재덕의 쌍포가 터졌다.
우리카드의 블로킹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4세트에 경기를 매조졌다.
우리카드-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격돌 |
4세트의 영웅은 임성진이었다.
3-4로 추격하던 가운데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임성진은 10-8에서는 빽빽하게 올라온 상대 블로킹을 뚫고 결정적인 점수를 냈다.
벼랑에 몰린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에게 공격을 집중해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줄곧 2점 차로 따라가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아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 범실로 다시 앞선 뒤 이번에는 타이스가 아가메즈를 상대로 블로킹 득점에 성공해 23-21로 달아났다.
임성진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타이스가 아가메즈의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경기 종료 직전 블로킹 득점으로 V리그 개인 통산 5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아가메즈는 혼자 30득점에 후위 공격 8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