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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유영하 "박 전 대통령 이른 시일 내 외부활동…국민과도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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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월 2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열린 생일 축하 행사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지자들이 선물한 박 전 대통령 존영(사진)과 목련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가 전달받아 들고 사저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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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22일 공개된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해 “처음 달성 사저로 내려왔을 때보다 많이 호전됐다.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고 식사도 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박 전 대통령 ‘치매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 변호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치매에 걸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구체적인 박 전 대통령의 외부 활동 계획과 관련해선 “달성군에 가끔 가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대구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대통령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고 싶어서 사저에 온 많은 사람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곧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아무와도 만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라는 질문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외부에서 가족과 만나 식사도 하고, 사저로 같이 돌아와 환담도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했던 참모와 장관을 지낸 분 중에서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해 만났다. 대구에 있는 식당에서 오찬도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났는지 밝히는 것이 보도가 안 됐을 뿐, 언론인들과도 만나 만찬도 가졌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 후 지난해 3월 24일부터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머물러왔으며, 같은 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로는 별다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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