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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로 못본 故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OTT로 볼 수 있을까

매일경제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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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로 못본 故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OTT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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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성재. 사진|이현도 SNS

고 김성재. 사진|이현도 SNS


지상파에서 수년간 방송이 불발된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 ‘국가수사본부’ 연출을 맡은 배정훈 PD는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준비했던 고 김성재 사건 편의 방송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5년 11월 벌어진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취재해 2019년 8월 3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사건 유력 용의자로 재판을 받았던 고인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방송이 불발됐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다시 한 번 방영을 예고했으나 두 번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여져 끝내 공개되지 못한 채 제작진의 ‘하드’에 잠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등 OTT를 통해 기존 난관을 뚫고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사례가 등장하면서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에 대한 방송 요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배 PD는 “조금 희망적인 취지로 말씀드리면, 김성재 편을 같이 준비했던 작가님과 최근 (방송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면서 “취재는 거의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손질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 PD는 “‘나는 신이다’ 가처분 상황을 지켜보면서 희망의 불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나는 신이다’는 넷플릭스에서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로 JMS 측이 방송 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최종 기각되며 세상에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JMS에 이어 아가동산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넷플릭스 서비시스코리아에 대한 가처분만 취하하고, 제작사인 MBC와 담당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 가처분만 남겨둔 상태로, 24일 가처분 심문이 진행된다. 넷플릭스 서비시스코리아는 한국에서 구독 계약만 담당하며, ‘나는 신이다’의 방영권은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어 가처분 신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부분 취하로 보인다.

배정훈 PD는 SBS시사교양국 소속 PD로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을 연출했다. 지난 3일 웨이브를 통해 ‘국가수사본부’를 공개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치열한 24시간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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