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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요계, 신나라레코드 예판 안해요…아가동산 ‘손절’ [MK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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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아가동산 김기순 교주의 만행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에선 김기순의 회사로 지목된 신나라레코드 손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월 10일 발매 예정인 아이브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의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인데, 주요 음반 유통사 중 한 곳인 신나라레코드를 판매처에서 제외했다. 공식 팬카페에 공지된 아이브 새 앨범 판매처는 핫트랙스, 알라딘, 예스24 등으로, 신나라레코드는 자취를 감췄다.

이채연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역시 4월 12일 발매되는 이채연 미니 2집 ‘오버 더 문’ 예약 판매처 목록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했다. 22일 현재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앨범 구매는 불가능한 상태다.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도 동일한 루트를 보여주고 있다. 4월 5일 발매되는 에이핑크 미니 10집 ‘셀프’ 예약판매 공지에서 신나라레코드는 찾아볼 수 없다.

신나라레코드는 주요 음반 유통사 중 한 곳으로 아이돌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아이돌 팬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나는 신이다’를 통해 신나라레코드와 아가동산 사이의 모종의 관계가 드러났고, K팝 팬들 사이엔 자발적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소속사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판매처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하며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가동산은 1982년 교주 김기순이 설립한 곳으로 신도들은 협동농장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김기순을 신봉했다. 하지만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김기순은 스스로를 ‘아가’라 칭하며 조세포탈, 횡령, 폭행, 살인, 사기 등 각종 악행을 저질러왔고 1997년 횡령과 조세 포탈, 농지법 위반 등 혐의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에 벌금 60억원을 선고 받았다. 아가동산은 ‘나는 신이다’ 공개 후 넷플릭스코리아와 MBC, 담당 프로듀서를 상대로 방송중단가처분신청을 냈다가 넷플릭스 상대 가처분만 취하한 상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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