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술 취한 군인, 19분 새 2차례 '묻지마 폭행'…"기억 안 난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2차례나 '묻지마 폭행'을 벌인 현역 군인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늘(22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휴가 중 범행을 저지른 A 일병은 이날 오전 5시 36분쯤 경인선 부천역 인근 보행로에서 길을 걷던 20대 남성의 이마를 자신의 머리로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리고 19분 뒤인 오전 5시 55분쯤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근무 중이던 30대 여성 정수리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출혈에 이르는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직원의 비상벨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일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각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일병은 휴가 중 술을 마신 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는데,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일병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방침"이라며 "사건 경위는 군 헌병대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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