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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진핑 "러·우크라 대화하고 휴전해야"..푸틴 "가능한 빨리 평화회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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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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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자국이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제시한 입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의 평화 계획이 사태 해결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계획은 유엔 헌장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공정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이 일대일 회동에서 중국의 평화 계획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며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준비만 된다면 중국의 평화 계획이 사태 해결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가능한 빨리 한 평화회담을 재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해법에는 러시아의 점령지 철수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서방국가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적 협력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와 무역은 양국 관계에서 우선순위"라며 "양국 에너지 협력이 구체적으로 논의됐고 러시아는 중국에 석유 공급을 늘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도 "우리는 러시아 석유제품 무역을 늘리기로 합의했다"며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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