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류는 얇은 얼음 위에 서 있고 그 얼음은 빠르게 녹고 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전 세계 나라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구의 온도가 계속 더 오르게 되고 그러면 홍수와 가뭄, 산불은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스위스 알프스의 스키장.
20℃ 넘는 이상 고온에 눈은 없고 잔디만 무성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무려 석 달 넘게 이어져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간당 무려 116mm의 물폭탄이 쏟아져 도심이 강처럼 변했습니다.
기상 이변을 겪지 않는 나라가 없고 그 빈도도 더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2천400Gt(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1850년 이후로 기온을 1.1℃나 상승시켰습니다.
앞으로 500Gt을 더 배출하면 기온은 1.5℃, 1,150Gt이면 2도 높아집니다.
온도가 상승할수록 홍수, 가뭄, 산불, 폭설,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집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195개국 정부 간 협의체 IPCC가 6번째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그 결론은 심각합니다.
지금 각국이 제시한 탄소 감축 목표를 완벽히 이행한다 해도 2040년 전에 1.5℃ 상승은 확실하고 2℃ 상승마저 막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회성/IPCC 의장 : 6차 보고서는 우리의 속도와 규모가 기후 변화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이준호)
▶ 윤 정부 첫 온실가스 감축 방안 공개…산업계에만 혜택?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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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얇은 얼음 위에 서 있고 그 얼음은 빠르게 녹고 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전 세계 나라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구의 온도가 계속 더 오르게 되고 그러면 홍수와 가뭄, 산불은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스위스 알프스의 스키장.
20℃ 넘는 이상 고온에 눈은 없고 잔디만 무성합니다.
인도에서는 45℃를 넘는 폭염으로 밀 생산에 큰 타격을 입었고 땅이 메말라가는 시베리아에서는 산불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무려 석 달 넘게 이어져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간당 무려 116mm의 물폭탄이 쏟아져 도심이 강처럼 변했습니다.
기상 이변을 겪지 않는 나라가 없고 그 빈도도 더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배경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인류는 지금까지 2천400Gt(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1850년 이후로 기온을 1.1℃나 상승시켰습니다.
앞으로 500Gt을 더 배출하면 기온은 1.5℃, 1,150Gt이면 2도 높아집니다.
온도가 상승할수록 홍수, 가뭄, 산불, 폭설,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집니다.
홍수의 경우 기온이 1.5℃ 증가하면 2배 늘어나는데, 2℃면 2.7배, 4℃면 6.8배 급증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195개국 정부 간 협의체 IPCC가 6번째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그 결론은 심각합니다.
지금 각국이 제시한 탄소 감축 목표를 완벽히 이행한다 해도 2040년 전에 1.5℃ 상승은 확실하고 2℃ 상승마저 막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회성/IPCC 의장 : 6차 보고서는 우리의 속도와 규모가 기후 변화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인류의 생존 문제라며 기후 변화 투자 비용을 더 늘리고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이준호)
▶ 윤 정부 첫 온실가스 감축 방안 공개…산업계에만 혜택?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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