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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범경기 타율 .500→OPS 1.374…kt 32세 만년 거포 기대주, 올해는 정말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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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다를까.

kt 위즈 문상철(32)은 만년 거포 유망주다. 퓨처스리그에서만 122개의 홈런을 때렸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58홈런 179타점으로 어마 무시한 장타력을 뽐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1군에 오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0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74경가에 출전하면서 40안타 8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이제 두각을 드러내는듯했으나 잠시뿐이었다. 2021시즌 53경기 0.219까지 떨어지더니,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매일경제

문상철, 올해는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김재현 기자


문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스프링캠프에서 2023시즌을 준비했다. 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과 연습으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범경기기 시작되었고, 문상철은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 나서 타율 0.500 7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7안타 가운데 2루타만 4개다. OPS(출루율+장타율)가 1.374다.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교체로 나서 2타수 2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아직 정규 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이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1군에만 오면 작아졌던 문상철이 시범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에 임한다면 kt는 또 하나의 카드를 얻는 셈이다.

또한 올 시즌 강백호가 1루 수비보다는 외야수로 다시 가게 되면서 박병호의 백업에 문상철이란 카드가 다시 들어갈 수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만났던 문상철은 “올해는 1루수로 완벽한 모습들을 보이고 싶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마지막까지 해보려 한다.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kt 만년 거포 유망주는 올해 다른 모습을 보일까. 알을 깨고 나올 시간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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