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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알비온 온라인 “동부 서버도 완전한 유저 기반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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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동부 서버를 정식 오픈한 알비온 온라인 (사진제공: 샌드박스 인터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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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알비온 온라인 아시아 서버가, 3월 20일 '동부 서버'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2017년부터 글로벌 서버를 운영하며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한 특유의 매력을 선보였던 만큼 국내 유저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에 게임메카는 알비온 온라인 디렉터와 동부 서버 운영 방향을 비롯한 과금 및 콘텐츠 계획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샌드박스 인터랙티브 공동 CEO이자 알비온 온라인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로빈 헹키스(Robin Henkys)라고 한다. 10년 가까이 개발팀의 일원으로 근무했으며, 2017년 알비온 온라인 출시 초기부터 13개의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담당했다. 또한 디렉터로서 디자인팀과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프로덕션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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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 헹키스 디렉터 (사진출처: 알비온 온라인 로드맵 발표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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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저들에게 알비온 온라인은 어떤 게임이고,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린다

알비온 온라인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샌드박스 MMORPG다. 유저 중심의 경제에서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고, 착용하는 장비가 곧 직업이 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튜토리얼이 끝나면 제한 없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그저 목표를 따라가기 바쁜 현대 유저들에게 짜릿한 자유를 선사한다.


글로벌 원빌드 서버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와중, 동부 서버 런칭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하다

2017년 정식 출시 이래로 유저 기반과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그랬는데, 한국어를 포함한 많은 아시아 지역 언어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속도가 붙었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 거대한 유저 기반이 생기자, 연결 속도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에서 전용 서버가 필요하다는 말이 들려왔다. 알비온 온라인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협력을 이루고, 공동체를 완성하는 매력이 있는 만큼 동부 서버 런칭을 결심했다.

또한 글로벌 서버와 아시아 서버로 구분하는 방식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아시아 서버가 아닌 동부 서버라고 명명했다. 두 서버는 동등한 중요성을 지니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 서버는 서부 서버로 이름을 변경했다.


지난 베타 테스트 당시 어떤 피드백을 얻었는가? 예상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2017년 출시 전 이미 클로즈알파 및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 작동보다는 네트워크 연결을 중점적으로 봤다. 서버가 지역에 최적화됐는지, 핑을 비롯한 인터넷 연결에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잘 적용됐지만, 일부 유저들의 경우 라우팅 문제로 인해 연결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회사에 직접 연락하는 등의 방법으로 라우팅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더불어 각종 창의적인 방식으로 성장해 나가는 유저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베타 테스트 기간에 맞춰 실시한 길드 시즌은 오픈 몇 주 만에 영토를 정복하는 수준의 경쟁을 보이기도 해 특히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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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진행된 동부 서버 베타 테스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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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서버와 서부 서버 간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나?

한국 유저 대다수는 동부 서버에서 더 좋은 조건의 핑/지연 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내 타이머도 아시아 표준 시간대로 설정되며, 서버 점검 등도 지역 유저들이 거의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 이루어진다. 또한 게임 내 채팅도 한국 유저 비율이 높아질 테니,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 세계 유저들은 두 서버 모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 동부 서버뿐만 아니라 서부 서버에서도 한국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를 지원한다. 양쪽 서버는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닐 수 있으며, 많은 아시아 유저들이 서부 서버를 즐긴 것처럼 서양 유저들도 동부 서버를 즐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내 PvP 비중이 상당한데 PvE 콘텐츠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알비온 온라인에 장비를 잃을 수 있는 PvP가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PvE 콘텐츠도 적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오랜 기간 동안 PvE만 즐기는 유저도 많다. 다만, PvE는 알비온 온라인의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PvE 추가는 대부분 기존 콘텐츠 최적화나 새로운 무기 출시 등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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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내 PvP 콘텐츠가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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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스템 관련해서 울티마 온라인이나 이브 온라인 등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비온 온라인은 울티마 온라인이나 이브 온라인 같은 고전적인 MMO류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저의 선택이 곧 결과로 이어지고, 자신만의 플레이 방식을 구축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다. 높은 자유도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지만, 성공으로 이어질 때 더 큰 보람을 창출하기도 한다.

또한 게임 설정과 미학은 완전히 다를지 몰라도, 알비온 온라인은 이브 온라인의 몇 가지 주요 요소를 공유한다. PvP와 모험을 즐기는 유저에게도 경제는 중요한 영역인데, 두 게임 모두 유저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제라는 특징을 지닌다. 무기는 어디에서 오는지, 최고의 작전 기지는 어디인지, 가장 수익성 좋은 영토는 무엇인지 등 유저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더불어 채집이나 제작 등 두 게임 모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소들도 갖춰져 있다.


MMORPG와 알비온 온라인에서 드러나는 한국 유저만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에는 매우 다양하고 전문적인 게임 커뮤니티가 많다. 때문에 각자 장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유저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른 뚜렷한 선호도를 보인다. 그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새롭고 이국적인 게임이 된다는 게 다소 겁나기도 한다. 그러나 알비온 온라인이 가진 독특한 매력으로 어디에서나 팬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그저 알비온 온라인이 모두의 취향에 맞는 게임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해주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동부 서버이니만큼 중국 등 특정 국가나 지역 유저가 많을 수밖에 없을 텐데, 해당 유저끼리 연합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 유저들이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도 있다. 혹시 이러한 흐름에 대한 대책이 있나?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특정 국가나 언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유저에게 동일한 수준의 경기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어 게임 내 길드 인원 수는 최대 30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특정 국가 유저끼리 연합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자원과 영토에 대한 건전한 경쟁은 물론이고, 심지어 동맹 길드들 사이에서도 항상 경쟁하게 된다.

서버의 발전을 이뤄가는 방법은 전적으로 유저들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기존 서부 서버를 통해 단일 유저 그룹이 너무 강력해지기 시작하면, 다른 유저들이 그들에 대항해 연합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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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간 연합도 벌어진다 (사진제공: 샌드박스 인터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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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버와 과금 구조 차이는 없는가?

없다. 두 서버는 가격 및 정책이 동일하다. 특정 지역 최적화도 물론 고려해야 하지만, 양쪽 서버 모두 동일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영적인 면에서 동부 서버만의 특별한 계획이 있나?

한국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언어를 구사하는 지원부서 직원을 더 많이 배치해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로 완벽하게 현지화한 글로벌 웹사이트와 포럼을 통해 기존 및 신규 유저에게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부 서버로 처음 알비온 온라인을 접하는 유저에게 전해주고 싶은 초반 운용 팁이 있다면?

초반엔 가능한 많이 장비 제작이나 게임 시스템 등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된 성장을 원한다면, 몇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 성장하더라도 추후 다른 장비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하니 걱정할 것 없다.

그 외에도 게임 내에서 형성되는 그룹을 비롯해 다른 유저들과 협력하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알비온 온라인에는 크리스탈 리그와 헬게이트, 엘리트 던전 등 그룹으로 하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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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파티 콘텐츠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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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동부 서버를 기다린 기존/신규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알비온 온라인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새로운 서버가 제공하는 기회와 흥미로운 경험을 즐기시길 바라며, 게임과 포럼에서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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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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