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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박진 "기시다 日 총리 연내 답방…셔틀외교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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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현안보고…한일 정상회담 평가

"G7 계기로 양국 정상간 신뢰의 대화 계속"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추진될 후속조치로 "연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 등 셔틀외교를 지속하고 고위급 교류·소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윤 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정상간 신뢰 제고로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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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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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지 열흘 만인 지난 16∼17일 일본 도쿄를 찾아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한일 정상이 다자회담 참석이 아닌 양자 방문 차원에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방한과 그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현재 윤 대통령은 일본이 의장국으로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초청받은 상태이며,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방문을 통해 양 정상 간 신뢰와 협력의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또 "이번 양자방일은 12년 만에 성사됐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일관계 정상화가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커다란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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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일 정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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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외교부가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제도적 불안정성을 제거해 완전한 정상화 조치를 완료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화이트리스트 조치의 최단기간 복귀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일 통상 당국은 이번 정상회담 직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및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를 발표했지만, 서로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에서 배제했던 건 아직 원상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박 장관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을 통한 강제징용 '제3자 변제' 해법은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닌 진정한 '시작'"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일본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에 대해서 특정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서 경제계를 포함한 민간이 자발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피해자 및 유가족을 일일이 접촉해 설명과 이해를 높이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재단 내 설치된 별도 태스크포스(TF)와 이사회를 통해 판결금 지급을 심의·의결하고 원고들에게 지급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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