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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경영환경 진단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자가진단 솔루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일반기업들은 재무정보를 활용해 경영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경우 간편장부를 기재하다보니 평가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이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특화된 진단 솔루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활력 제고를 위한 전용 컨설팅 솔루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해당 서비스 출시는 올해 7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보는 기존에도 중소기업들이 쉽고 간편하게 경영진단을 받을 수 있는 BASA 서비스를 작년 3월 출시한 바 있다. 이는 별도의 비용없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진단 및 거래처 분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다. 마치 개인이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중소기업이 간편하게 회사 경영의 '건강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추진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자가진단 솔루션은 한마디로 BASA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버전이다. 기존 BASA는 재무정보를 보유한 일반기업에 최적화된 모형을 활용하고 있어 간편장부를 기장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신보는 예를 들어 통신사나 카드사 정보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평가에 적정한 요소들을 선별해내고 이를 기반으로 자가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도 올해 1월 열린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계획을 밝혔던 바 있다. 최 이사장은 당시 "상권분석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적합 정보를 기반으로 무비용·무제한 BASA 컨셉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컨설팅'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 업무 전산화 후 하반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보가 선보일 솔루션은 기존 BASA 시스템에 함께 탑재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예비창업자들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영업환경·진입위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영업환경 변화추세와 현황에 대한 직관적이고 상세한 통계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이와 함께 이상거래처 탐지시스템도 BASA에 구축해 중소기업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상기업 거래처의 상거래 위험을 감지해 조기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영업활동 리스크 관리능력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올해 10월 중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금융정책 외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체질개선을 위한 비금융 지원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신보의 인공지능·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소·소상공인의 체질개선과 생존율 제고,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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