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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물가와 GDP

2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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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학생들이 1,000원 아침밥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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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전월(0.4%)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2월의 경우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숙박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3월에도 서비스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LNG 가격, 도시가스 가격 하락 영향 등이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고, 신선식품은 1.8%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0% 하락했고, IT는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0.5%),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조기가 118.3% 급등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풋고추(56.8%), 호박(18.8%), 멸치(6.7%), 아이스크림(10.3%), 노트북용LCD(1.9%), 제과점(3.6%), 잡지및정기간행물(5.4), 위탁매매수수료(4.0%) 등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9.7%), 달걀(-11.0%), 양우용배합사료(-2.7%), 경유(-4.8%), 등유(-4.8%), 연1차정련품(-4.6%), 국제항공여객(-5.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3%)와 중간재(0.7%), 최종재(0.5%)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2% 올랐다.

한편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3%), 농림수산품(-0.3%)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6%), 서비스(0.3%)가 오른 영향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2% 상승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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