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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3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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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19일(현지시간) 경쟁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를 발표한 기자회견 이후 악셀 레만 CS 회장(왼쪽 첫 번째)과 콜름 켈러허 UBS 회장(왼쪽 두 번째)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회장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 카린 켈러 서터 스위스 재무장관(오른쪽 첫 번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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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적인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자국 라이벌 UBS의 품에 안김. 하지만 이번 은행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금리 인상을 주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이 임박해 시장 불안감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 연방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SNB의 지원 덕분에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고 밝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주 전 세계 금융시장을 휩쓴 위기 불안감을 진화하기 위해 가장 극적인 해결책이 나왔다고 평가. SNB는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SNB는 “실질적인 유동성 제공을 통해 두 은행 모두 필요한 유동성에 접근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2. 더불어민주당이 22년만에 예금자 보호 확대를 골자로 하는 예금자보호법을 추진. 예금자보호법은 2001년 시행령을 통해 보험금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정해진 이후 22년째 동결되어 있어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는 20일 예금 보험금의 한도를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예금보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하도록 하고, 중대한 금융 경제상의 위기 등 대통령령에 따른 예금자 등을 보호해야 할 긴박한 필요가 있는 경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금 등의 전액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밝힘. 법률안을 발의한 김한규 의원실에 의하면 여기서 ‘중대한 금융 경제상의 위기’는 이번 SKB, CS와 같은 사태나 97년 위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을 의미. 실제로 한국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1997년 11월부터 2000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예금 전액을 보전한 바 있음.

3. 국내 로켓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 TLV’를 브라질에서 쏘아올림. 탑재체를 싣고 우주를 향하는 첫 민간 상업용 발사이기도 함.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힘.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시대에 한국도 본격적으로 발을 내 딛는 계기가 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

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2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며 긴밀한 중·러 관계를 과시함. 시 주석은 방러 첫날인 20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에서 “패권, 패도, 괴롭힘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미국을 정조준함. 이어 “한 나라가 결정하면 그만인 국제 질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사회는 분명히 인식한다”며 러시아와 함께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항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 시 주석은 오는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러시아에 머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할 예정.

5.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대륙붕 석유 탐사를 확대하기로. 동해 일부에서만 진행하던 국내 개발사업을 남해와 서해로 확장하는 것. 2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올해 안에 남·서해 광구를 상대로 3차원 물리탐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서해 △1·1-2·1-3광구 △2·2-2광구 △3광구, 남해 △6-2 △7광구 등 총 5개 광구에 대한 조광권(광물 채굴 권리) 출원을 준비하고 있음. 물리탐사란 광물 탐사·채취를 허용하는 조광권을 정부에서 확보한 뒤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물색하는 과정임. 탐사 결과에 따라 시추 여부가 결정.

6. 지난 19일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무료 베타 서비스로 외부에 공개된 카카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다다음(ddmm)’이 빠른 입소문을 타며 출시 이틀 차인 20일 오후 3시 기준 친구(구독자) 수가 1만2000여명을 넘어섬. 다다음에는 카카오의 AI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초거대 언어 AI 모델 ‘코(Ko) GPT’와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 ‘칼로’ 등이 적용됨. 다다음에선 크게 콘텐츠(기사·논문·영화·드라마)의 요약 정보 검색부터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하거나 추천(맛집·쇼핑 정보·콘텐츠·여행지 등) 정보를 제공하고, 요약·번역·설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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