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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태극기 두른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 역대급 첫 내한 "행복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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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타일스 '러브 온 투어 2023' 공연 [N현장]

방탄소년단 RM도 관람 인증

뉴스1

2023 브릿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해리 스타일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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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처음 한국을 찾은 영국 출신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29)가 역대급 라이브와 팬서비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해리 스타일스는 20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내한 공연 '러브 온 투어 2023 - 라이브 인 서울'(LOVE ON TOUR 2023 - Live in Seoul)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1만5000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해리 스타일스는 '러브 온 투어'의 일환으로 데뷔 후 처음 내한했다. 이날 특유의 화려한 스팽글 장식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해리 스타일스는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Music for a Sushi Restaurant)으로 포문을 연 데 이어, '골든'(Golden)을 열창하고는 "한국 안녕!"이라고 외치며 팬들에 인사했다.

'어도어 유'(Adore You)를 열창하던 해리 스타일스는 메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팬들에 손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다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 팬들에 정말 감사하다"며 "처음 한국에 왔는데 환영해줘서 감사하고, 오늘 밤 같이 춤추고, 우리 같이 즐기자, 준비됐나"라고 외쳤다. 이어 "감사합니다"라며 웃어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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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해리 스타일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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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드라이빙'(Keep Driving), '데이라이트'(Daylight), '우먼'(Woman)을 부른 해리 스타일스는 돌출 무대로 나와 팬들을 향해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말한 뒤, 손키스를 날렸다. 이어 "특별한 노래"라고 밝힌 '마틸다'(Matilda)를 열창했고, 팬들은 휴대폰 불빛을 켜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자, 그는 손하트로 화답하기도 했다. '리틀 프리크'(Little Freak), '새틀라이트'(Satellite)를 부른 그는 한국팬들의 떼창에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한국 와서 행뵥해요, 와서 행복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 중간 '13년 기다렸다'는 내용의 슬로건을 든 한국 팬을 보자, 이름을 묻고는 그에게 편지를 받기도 했다. 또 생일인 팬을 향해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열창하는 등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시네마'(Cinema), '트리트 피플 위드 카인드니스'(Treat People With Kindness), 원디렉션의 히트곡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을 쉼 없이 열창한 해리 스타일스는 팬이 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무대를 누비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공연 말미 '레이트 나이트 토킹'(Late Night Talking)에 이어 세계적 히트곡 '워터멜론 슈가'(Watermelon Sugar)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이어 "믿을 수 없다, 감사하다"라고 외친 그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열창하고 "완벽한 밤이다"라며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팬들은 "해리"를 외치며 앙코르를 요청했고, 무대에 올라온 해리 스타일스는 '사인 오브 더 타임스'(Sign of the Times)를 부르고 "한국, 서울은 처음인데 아주 훌륭하다"라며 "큰 감사를 드린다"며 박수를 쳤다. 이어 대표곡인 '애즈 잇 워즈'(As It Was)와 정규 1집 수록곡 '키위'(Kiwi)를 부르며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찾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콘서트장을 찾았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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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해리 스타일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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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리 스타일스는 2010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Factor) 출연해 5인조 보이그룹 원디렉션으로 정식 데뷔했다. 원디렉션으로 활동하며 정규 1~4집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원디렉션이 2016년 그룹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한 이후, 해리 스타일스는 2017년 싱글 '사인 오브 더 타임'(Sign of the Time)으로 솔로 데뷔했다. 이어 지난 2020년 발표한 정규 2집 '파인 라인'(Fine Line)의 '워터멜론 슈가'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과 브릿 어워즈 올해의 노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타이틀곡 '애즈 잇 워즈'(As It Was)는 빌보드 '핫100' 1위 15회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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