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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실언이다.
마요르카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승점 32)는 11위에 머물렀다.
무승에 빠진 마요르카가 베티스 원정에 나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베다트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자우메 코스타, 안토니오 라이요, 파블로 마페우, 프레드락 라이코비치 등을 투입하여 시작했다.
마요르카는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머지않아 실점을 내줬다. 아기레 감독은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 티노 카데웨어, 안토니오 산체스, 아마스 은디아예, 아브돈 프라츠 등을 교체로 넣으며 맞섰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이번에도 고개를 숙인 마요르카. 경기 종료 이후 아기레 감독이 작심 발언을 남겼다. 그는 "오후 2시 경기를 열어준 스페인 라리가에 매우 감사하다. 한국에선 이강인을 보지 말고 TV를 끄길 바란다. 이번 시즌만 벌써 9번째다"라고 언급했다.
스페인 라리가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부 경기 킥오프 시간을 조정한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마요르카도 해당된다. 한국 시간 오후 10시는 축구를 보기에 좋지만, 스페인 현지는 오후 2시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충이 있다는 것.
하지만 아기레 감독 인터뷰는 초점이 어긋났다. 경기 일정을 담당하는 스페인 라리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국 축구 팬들을 언급하며 푸념했다.
이강인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가 리그 득점(22골) 가운데 이강인은 7개의 공격포인트(3골 4도움)로 32%를 책임지고 있다. 매치 데이에는 구단 유튜브 채널에 한국어 중계가 따로 제공될 만큼 간판스타다.
킥오프 시간에 대한 불만은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아시아 팬들을 운운한 것은 분명 잘못이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부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3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다음 마요르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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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요르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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