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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탁현민 "尹 일장기 고개숙여 경례" 글에…페이스북, '거짓정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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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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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20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올린 글에 '일부 거짓 정보'라는 표시를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탁 전 비서관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일부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체크 기관에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함께 뜨는데, 페이스북이 AFP에 팩트체크를 의뢰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16일 한일정상회담 당시 페이스북에 "자국 애국가에는 경의를 표할 줄 모르고, 상대국 국기에는 고개숙여 절을 하는 한국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그게 용인이 되는 지 모르겠다"며 "의장대 사열시 양 정상은 각각 자국기에 경례를 하고 지나는 것인데 태극기에 경례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 게 어처구니 없다"고 썼다.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취지의 비판인데,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인증을 받은 셈이다. 현재 탁 전 비서관의 해당 글은 노출이 되지 않는 상태다.

AFP는 일부 이용자들이 비슷한 주장을 올린 것과 관련해 AFP가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 등을 제시하며 "일장기에만 예를 갖추는 한일 정상이란 (표현은)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 기반한 사실 오도"라며 "한일 정상이 의장대 사열에 앞서 양국 국기에 예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사진들을 보면 일장기 뒤에 태극기가 함께 있었고, 윤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며 태극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올린 뒤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국기를 향해 목례를 했다.

AFP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에만 예를 갖추는 것 같은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공유됐다"며 탁 전 비서관의 페이스북을 포함한 3개의 글을 예로 들었고,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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