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긴축 소비 확산...CU, 1+1 구매 더 늘었다

증정 행사 민감도 높아지고 지출 최소화 하려는 소비심리 반영

편의점에서 '1+1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

CU는 최근 3년간 행사 상품 중 1+1 상품 매출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2+1 행사 상품 비중은 6%포인트가량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도별 플러스 원 증정 상품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 보면 1+1 행사 상품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 증가했고 물가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 27.2%까지 크게 증가한 뒤 올해(1~2월) 29.0%까지 늘었다.

같은 증정 행사지만 2+1 행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연도별 2+1 상품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줄었다가 올해 61.4%를 기록했다.

1+1 상품 매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은 음료다. 음료 1+1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은 2020년 8.3%, 2021년 10.8%, 2022년 16.2%, 올해는 16.6%까지 높아졌다. 다른 상품 비중이 평균 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물가 인상으로 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지출을 최소화 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U는 이러한 소비 동향 변화에 맞춰 올해 증정 행사 대상 상품 수를 3년 전 대비 50% 이상 늘렸다. 특히 1+1 행사는 94.5%나 확대했고 2+1 상품은 43.3% 확대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물가가 전방위로 인상되는 가운데 +1 증정 행사에서도 짠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승권 기자 peac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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