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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폰 케이스에 사진 넣었을 뿐인데 연매출 4000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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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CNBC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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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스마트폰 케이스를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들로 맞춤 제작해 판매하는 홍콩 업체가 매출 3억달러(약 4000억원)를 돌파하며 초대박을 쳤다.

홍콩 IT기기 액세서리 제작업체 케이스티파이(Casetify)의 웨슬리 응 창업자는 최근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12년 간 총 1500만개 이상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사업 초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본인의 사진이 들어간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며 "인플루언서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 쓴다면 팔로워들도 따라 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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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케이스티파이의 인플루언서 공략은 마케팅 예산이 빠듯한 기업들이 많이 쓰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웨슬리의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디즈니, 생로랑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하지만 웨슬리는 사업 성장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눈에 띌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넘어 틱톡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뿐 아니라 태블릿 거치대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다양화했다.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열어 소비자 대면 공략도 한층 강화했다. 현재 케이스티파이는 아시아와 호주 등에 25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미국 진출을 선언해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첫 매장 문을 열었다. 지난 달엔 뉴욕에 팝업 스토어를 선보여 고객들이 원하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30분만에 맞춤 제작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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