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대책 마련 요구에 "해결 쉽지 않지만 자료 검토할 것"
권영세 장관, 남북경협기업인들과 첫 면담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2010년 5·24조치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등으로 피해를 본 대북 경협 기업인들을 면담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관실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박정호 대북경협중단손실보상법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최요식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회장, 동방영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창 한반도교역투자연합회 회장,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 회장, 정양근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 회장, 김한신 남북경제협력연구소 대표, 이현철 남북경제협력협회 대표 등 8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권 장관이 개성공단 관계자들을 만난 적은 있었지만, 경협관련 단체 대표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권 장관에게 투자자산 지원금을 개성공단 수준으로 100% 다시 지급할 것과 2018년 투자자산 심사에서 누락된 기업의 심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생계 대책을 요구했다고 박정호 위원장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권 장관은 이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 부분과 기업들의 생계 대책과 관련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권 장관이 경협기업의 손실 보상 문제와 관련, "형평성 등을 고려해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여러 자료를 주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를 비롯한 대북 경협 관련 단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경협 중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위한 손실보상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통일부는 권 장관과 경협단체 대표들과의 면담 사실을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남북경협기업단체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장관, 남북경협기업인들과 첫 면담 |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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