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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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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12년만의 한일 정상회담은 새 챕터…바이든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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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커비 조정관 브리핑
“美, 한일 지지…3국 관계 더 강화
인도·태평양 공통 비전 진전시켜야”
北도발엔 “한일 방위약속 굳건
역내 군사적 역량 계속 확보할 것”


매일경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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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면서 강력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또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강조하면서 인도태평양 공통 비전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12년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고 지난 6일 제시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해법을 상기시키면서 “한일 간에 협력과 파트너십의 새 챕터(장)을 여는 참으로 역사적인 발표가 이번 회담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일 간에 역사 이슈들을 해결하고 양자 관계를 개선하려는 지난 6일 발표를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일 간에 새로운 이해관계를 지속적인 발전으로 전환하려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일 정상은 전날 회담에서 각종 갈등 현안을 매듭짓고 국가안보회의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완전 정상화 등을 통한 양국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더 안전하고 안정되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통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게 3국 파트너십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에서의 억지력을 높이고 평화를 증진하려고 국방·안보 동맹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한일 관계를 지원해서 한미일 3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해왔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작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경제, 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규탄하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및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방위공약은 절대적으로 굳건하다”면서 “3국 관계를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또 “우리는 역내에서 우리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군사적 역량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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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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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도 한일 정상회담을 환영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일본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논의도 분명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결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모두 기회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내 불안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미국, 한국, 일본은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한미 군사훈련을 통해 대북 억제력도 계속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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