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강승원, 2~4분기 경제 전망
세수 부족, 경기 부진 고려해 2분기 추경
9월 세계국채지수 편입, 최대 60조 효과
올 4분기에 한은 기준금리 인하할 전망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연말 시장 여건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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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강 연구원은 추경 관련해 “부동산 거래량 급감 등을 감안하면 법인세, 부동산 거래세 등이 정부 계획안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올해 1월 국세 수입 진도율은 10.7%로 18년 만에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추경 규모를 예단할 시점은 아니다”며 “결국 세수 부족분 보전, 부진한 한국 경기 감안 시 2013년과 같은 논리의 추경 노이즈가 2분기 말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이슈로 글로벌 지수인 WGBI 편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런던증권거래소 소속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Russell)이 관리하는 인덱스다. 정부는 WGBI에 편입하는 것을 목표로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를 예정보다 당겨서 시행하고 외환시장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과 공동으로 한국경제 설명 특별세션을 열고 “외국인 투자자 친화적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한국 자본시장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며 WGBI 편입 의지를 강조했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지난 달에 영국 런던 FTSE 러셀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관련해 강 연구원은 “한국은 작년 9월에 WGBI 관찰 대상국에 등재됐다. 2019년 이후 WGBI에 편입된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관찰 대상국등재 후 실제 편입까지는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소요됐다”며 “9월 편입이 유력하다고 판단한다. 편입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는 약 50조~6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이슈로는 “올해 4분기 한 차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달에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은 내달 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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