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2 메인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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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글로벌 정상에 등극한 '더 글로리' 파트2가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가운데, 화제작답게 드라마 안팎으로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넘치는 이슈 속에서 허무한 가짜도 있었고, 갑론을박이 펼쳐진 끝에 진실로 드러난 것도 있었다. 이쯤에서 한 번 짚고 넘어가 보자, '더 글로리'의 진실과 거짓.
1. 대형 떡밥은 포스터에 있다
파트2 공개 전, 하도영(정성일 분)의 무정자증, 그리고 동은(송혜교 분)과의 커플 기원, 추정호 선생이 문동은 대신 죽게 된다 등 온갖 궁예가 떠돌았지만 결과적으로 허무맹랑한 소리였다.
'용서 없는' 가해자 집단의 엔딩은 파트2 티저 포스터를 보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대형 떡밥과 스포일러는 일찌감치 공개된 포스터에 전부 녹아 있었던 것. 문동은은 5명의 가해자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으며, 응징 당하는 순간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머리채가 잡힌 연진(임지연 분), 양손을 결박 당한 사라(김히어라 분), 눈물을 흘리는 재준(박성훈 분), 입이 막혀 버린 혜정(차주영 분), 목덜미가 잡힌 명오(김건우 분)까지 동은은 과거 학폭의 상처를 그대로 복수해 준다.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포스터 |
2. 주연 배우들의 학폭 검증
학폭에 대한 경종을 울린 드라마 배우들이 만약 학폭의 가해자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제작진도 이를 염려했는지 캐스팅 과정에서 주연 배우들 중심으로 관련 질문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튜어디스 혜정으로 열연한 차주영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각자 정확한 검증 방법을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출연 배우들을 상대로 학폭 관련 이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캐스팅이나 촬영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주영에게도 제작진이 학창시절 학폭 관련 이슈나 질문을 물어봤다고.
그러나 파트2 공개날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의 27년 전 필리핀 유학 당시 학폭 사건이 터졌고, 안길호 감독은 자신의 학폭을 인정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였다.
정작 '더 글로리'를 연출한 감독이 학폭으로 사과를 했다는 점은 히트작의 유일한 오점이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더 글로리' 파트2 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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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혜정이 가슴 노출신=CG였다
파트2 공개 초반,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바로 '혜정의 노출신'. 파격적인 가슴 노출 장면을 두고 CG설과 대역설이 흘러나왔는데, 본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차주영은 "혜정이 자체가 분명하게 가슴 수술을 한 역할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궁금해하시는 필요 부위는 CG 처리가 맞다"며 "그런데 또 옷을 안 벗었다고 하기엔 내 몸이 다 나왔다. 현장에는 대역 분도 준비돼 있었고, CG도 준비가 돼 있었다. 후반 작업에서 심혈을 많이 기울여 필요한 부분을 갖다 썼다. 단순히 벗어제낀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재준과의) 욕조신 뒷모습은 대역 분이 맞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연진과의 셔츠신 노출 장면은) 내 몸이 맞다"며 "셔츠 부분은 내 몸은 맞지만, 거기다 CG 효과를 입힌 것"이라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차주영의 노출 대역 루머에 휩싸여 가짜 뉴스가 퍼진 모델테이너 이도연은 "어제 제가 아니라는 정정기사가 나왔음에도 말미에 제 사진을 쓰신 이유가 뭔가요. 사진 내려주세요"라며 경고했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모두 사이버명예훼손에 해당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됩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반면, 당연히 CG인 줄 알았지만 아닌 것도 있다. 사라는 동은의 유혹에 넘어가 마약 투약이 생중계되고 눈앞에 뱀이 등장하는데, 이때 나타난 뱀은 진짜 살아있는 뱀이었다고.
김히어라는 OSEN과 인터뷰에서 "처음에 연기하다가 '뱀이 도착했습니다'라고 하더라. 누워 있었는데 감독님이 '인사해~ 너랑 같이 연기할 뱀이야'라고 하셨다. 큰 뱀이 박스 안에 있었고, 마침 내가 뱀띠다. 드라마 촬영을 많이 한 훈련된 뱀이었다. 실제로 만져보기도 했는데, 나한테 기대서 애교도 부렸다"며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윤세아 SNS |
4. "송혜교 씨 바둑 가르친 적 없어요."
배우 윤세아의 친모가 '더 글로리' 속 송혜교의 바둑 선생님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지만 이는 가짜 뉴스였다. 알고 보니 바둑 관련 자료조사 및 자문만 했을 뿐 선생님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윤세아는 개인 SNS에 "엔딩 크레딧을 끝없이 돌려보기는 처음입니다. 엄마의 성함이 새삼스레 가슴에 콕 박힙니다. 초대 여류국수를 지내시고 평생을 바둑계에 몸담아오신 어머니께서 '더 글로리' 바둑 자문에 함께 하셨거든요"라며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과 '더 글로리'의 크레딧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윤세아의 어머니가 송혜교를 직접 가르쳤다는 말로 와전됐고, 윤세아는 "자고 일어나니...어머니는 '더 글로리' 바둑 관련 자료조사 자문으로 참여하신 거예요. 송혜교 배우님을 직접 만나 바둑을 가르쳐 주신 일은 없습니다. 누군가의 노력 끝에 흠을 낼까 싶어 말씀드립니다"라며 황급히 해명했다.
또한,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가장 다른 배우로 꼽힌 엄친딸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이와 달리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언어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5개 국어에 능통하다는 기사에 대해서는 "신인 때 인터뷰가 잘못 퍼진 것"이라며 "내 입으로 단 한 번도 5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한 적이 없다. '어떤 언어를 배워봤냐?'는 질문에 '이러이러한 언어를 배워봤다'고 했을 뿐이다. 외국어를 그렇게 잘하진 않는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더 글로리' 파트2 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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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약쟁이 이화백' 김히어라, '더 글로리' 그림 직접 그렸다?
항상 약에 취해 해롱해롱 거리지만, 그 조차도 예술로 승화하면서 종합소득세를 내면서 살아가는 금수저 사라.
극 중 사라는 큰 캔버스 위에 예술혼을 불태우면서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일부 그림은 실제로 김히어라의 작품이었다.
전문가가 틀이나 밑그림을 그려준 것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김히어라가 직접 그렸다. 이미 개인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시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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