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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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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한국 입국시 특정지역 출신 블랙리스트" 가짜뉴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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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국 한국대사관·태국 외교부 "사실 아니다" 공지

연합뉴스

[주태국 한국대사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한국 정부가 태국 특정 지역 출신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입국을 제한한다는 가짜뉴스가 태국에 퍼졌다.

현지 일부 언론이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잘못된 소문이 확산하자 주태국 한국대사관·문화원, 태국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16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최근 한국 정부에서 한국 입국 시 특정 지역 출신 태국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뉴스가 태국의 일부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태국 일부 정치권과 언론은 한국 돼지농장에서 일하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태국인 사례를 언급하며 불법취업자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콘깬, 시사껫, 우돈타니, 야소톤 등 태국 북동부 4개 주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불법취업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과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태국 외교부도 한국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이와 같은 조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잘못된 내용을 공유하지 말라고 협조를 구하고 가짜뉴스 방지센터와 함께 오보 대응에 나섰다.

태국 주요 매체들 역시 이날 일제히 주태국 한국대사관의 입장 발표를 전했다.

태국인들에게 K팝과 K드라마의 본산인 한국은 인기 관광지인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태국인들은 한국에 무사증으로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한국 여행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전자여행허가제 적용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전자여행허가제 예외 지역이었던 제주행 비행기를 탄 태국인들이 불법취업 의도를 가진 것으로 판단돼 무더기로 입국 불허된 바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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