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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함께 가야"…민주, '이낙연 제명·박지현 출당' 청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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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사무총장, 청원 사이트에 답변

두 청원 건 모두 7만건 육박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제명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을 요구하는 당 청원 동의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당은 "차이를 들어 싸우기보다는 함께 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6일 당 청원 게시판을 통해 해당 청원건과 관련한 이재명 당대표의 최근 발언을 공유하며 이를 답변으로 갈음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 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며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입니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 출처=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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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도 "내년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이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정말 소중한 자원"이라고 발언하며 비명계(비이재명계)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달 16일에 게재된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7만8852명의 동의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에 등록된 "이번에 이낙연 전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7만3412건에 달했다.

당 청원 사이트인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청원글을 게시한 후 30일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당이 답변하도록 돼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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