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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이낙연 제명’ 개딸 요구에 답했다…“소중한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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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응답센터…5만 동의 이상 청원 답변

이재명, SNS 및 유튜브 발언으로 답변 갈음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낙연 전 대표 제명 및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징계 등 당원 청원에 대해 답변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표가 SNS 게시글 및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에서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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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응답센터는 이날 약 7만3000명의 동의를 얻은 ‘이번에 이낙연 전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과 약 7만8000명의 동의를 얻은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답변했다. 이 제도는 5만명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당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

이 전 대표 관련 청원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본 청원 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3월14일)과 SNS(3월15일)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 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이 언급한 이 대표의 발언은 지지자들에게 내부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 상대는 가만있는데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어디 있겠느냐”며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당원들을 향해 “최대한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줄여서 내년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차이보다는 공통점을 찾고, 간극이 있으면 그 간극을 줄여서 같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대표인 저의 책임이자 역할”이라며 “작은 차이를 들어 싸우기 보다는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책임자의 입장에서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 관련 청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내용의 이 대표 메시지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민주당 당원들은 지난달 28일 이 전 대표를 향해 “ 지금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 게다가 민주당을 검사독재정권에게 갖다바친 것 또한 이 전대표다. 이 전 대표를 반드시 강제 출당시켜야 한다”고 했고, 박 전 위원장을 향해선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 탈당, 출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청원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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