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문 회복 영향…전망도 낙관적
태국 방문 외국 관광객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관광산업이 살아나면서 태국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기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산업협회(FTI)는 산업심리지수(TISI)가 1월 93.9에서 지난달 96.2로 급등해 4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주문, 판매, 생산량, 운영 비용 등 모든 요소가 골고루 개선됐다.
기업들의 심리 회복은 국내 수요 증가, 정부의 경기부양책,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제조 부문의 꾸준한 확장에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전망도 낙관적으로 조사됐다. 3개월 선행 산업심리지수는 지난달 103.6으로 전월 101.1.1보다 상승했다.
협회는 기업가들이 관광 부문, 국내 소비·투자, 다가오는 총선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외국 관광객 4천만명이 입국해 태국에서 지출한 금액만 GDP의 약 11% 규모였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천115만명이었고, 올해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은 2천500만~3천만명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고객이었던 중국의 국경 재개방으로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협회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 금리 인상과 물가 급등, 환율 변동성 증대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는 위험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관광과 더불어 태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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