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5·18웹툰'을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5·18웹툰'을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5·18웹툰은 1980년 당시 현장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당시 항쟁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국가폭력으로 희생당한 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일반 시민의 관점에서 겪은 5·18을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매체인 웹툰을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함으로써 당시 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의도다.
이번 웹툰은 여러 구술 증언자료 중에서 당시 고등학생 김맹완군과 이비인후과 의사 반상진씨가 경험했던 오월의 구술 증언자료를 각색해 기획제작된 것으로 총 4편으로 구성됐다.
평범한 고등학생 김맹완군은 구술 증언을 통해 당시 광주은행 발포 장면, 계엄군의 폭력행위 등을 목격했고 오랫동안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의사 반상진씨는 당시 현장의 증인으로 여기저기서 부상당해 병원을 찾는 시민과 군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치료했으며, 오랫동안 5·18의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웹툰 시범서비스 기간 중에 이미 일선 학교 현장에서 5·18웹툰을 활용하고자 하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5·18웹툰을 계기로 5·18기록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시민친화적 콘텐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해 상설전시실 2층에 VR(가상현실) 부스 서비스를 마련했고, 올해 초부터는 5·18기록관 지하 1층에 '5·18가상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빌딩245,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 등을 잇는 5월 역사체험 코스 등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5·18웹툰은 5·18역사를 전부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대중적 이해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은 시도이다"면서 "올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다가가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오월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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