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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러 재정 더 옥좨야"…동유럽 3국, 러 유가상한선 하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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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럽연합 EU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3개국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더욱 옥죄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되는 가격 상한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검토하는 논의를 15일에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 12월에 정해진 상한은 배럴당 60달러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의 3개 회원국은 이를 현 시장가보다 약 5% 낮은 51.45달러로 낮추자고 제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3개국은 오래전부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장해 왔다.

이들은 작년에도 상한을 더 낮춰 잡자고 주장했으나, 국제 시장에 러시아산 원유가 계속 공급될만한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미국의 반대로 이런 주장을 관철하지 못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유가 상한 제재는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끌고 있다. EU가 이번 제재 조건에 대한 변경을 승인하려면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EU는 2개월마다 러시아산 원유 유가 상한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올해 1월 첫 검토 당시에는 상한을 60달러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석유 판매 매출은 올해 1월 130억 달러(약 17조원)였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는 만약 제안대로 상한이 낮춰졌더라면 이 액수가 6억5천만 달러 적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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