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관 “15일 부터 재개”
일부지역 무비자 입국도 허용
일부지역 무비자 입국도 허용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단했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전면 재개한다고 발표한 14일 서울 시내의 한 중국비자서비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3.3.14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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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1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쌓았던 ‘방역 만리장성’을 전면 해제한 것이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공식 위챗계정을 통해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모든 외국인의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과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아세안 관광단체의 광시 구이린 무비자 입국도 재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020년 3월 28일 전에 발급돼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비자의 효력 정지도 해제돼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사업 관련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한해 외국인 비자를 제한적으로 발급했고, 최근까지 관광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이 자국 관광 산업을 촉진할 필요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창 총리는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정상화도 이에 따른 일환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점진적으로 허용해 왔으며,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2개월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 숫자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10일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15일부터 가능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할때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달 6일에도 태국·인도네시아를 비롯한 20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 여행을 허용하면서 한국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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