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루스가디언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월호 고의 침몰설'의 신빙성이 가장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루스가디언(대표·편집인 홍윤오)은 창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대표적인 11개 명제를 가짜뉴스(허위정보)로 제시하고, 각각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결과 '세월호는 정부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거짓'으로, 14%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거짓'이라는 의견이 많은 주장은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이 없다'(거짓 69%, 사실 15%), '서해안 피살 공무원은 자진 월북하려했다'(거짓 55%, 사실 23%)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에 대한 판단은 '거짓' 41%, '사실' 37%로 조사됐다.
제시된 주장 중 거짓 인정 비율이 가장 낮은 건 '검찰이 노무현 재단을 내사했다'로, 거짓 인정이 31%이며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이 43%로 나타났다.
━
유튜브, 가짜뉴스 생성·전파 경로로 꼽혀
━
'평소 가짜뉴스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가 78%, '없다'가 13%로 나타났다. '가짜 뉴스 폐해의 심각성'에는 '심각하다'가 86%, '심각하지 않다'가 8%로 나타났다.
가짜뉴스의 주요 '생성 주체'로는 유튜브가 62%로 1위를, 카톡·페이스북·트위터 등 SNS가 46%로 나타났다. 가짜뉴스의 주요 전파 매체·경로 역시 유튜브가 66%로 1순위에 꼽혔고 △SNS 46%, △인터넷 언론 37%, △카페나 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28% 순이었다.
유튜브에서 접하는 뉴스에 대해 '신뢰 안 한다'는 63%, SNS를 통한 뉴스에는 '신뢰 안 한다' 65%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브 등 매체에 나오는 콘텐츠를 보면서도 큰 신뢰는 갖지 않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
아울러 가짜 뉴스 생성자에 대해 응답자 78%가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관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14%에 그쳤다.
트루스가디언은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식별해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출범한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만든 매체다.
이번 조사는 트루스가디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 지난 6~8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모바일 웹서베이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