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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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14일 "올해 말까지 항공기를 현재의 3대에서 10대까지 늘리고 하반기에는 국제선 운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재운항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737-800기종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 했다.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전면 운항을 중단한 이후 오는 3월 26일 3년 만에 상업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계시즌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 737-8 도입을 추진한다.
737-8기종은 보잉의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전세계 188개국에서 운항허가를 득한 기종이다. 최대 운항거리가 6570Km로 737-800보다 1140Km가 길고 연료 효율성이 15%이상 개선되면서 중단거리 노선 선택의 폭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 NG기종보다 탄소 배출량이 줄어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조중석 대표는 "VIG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재 도입 업무는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운영자금이 투입되고 AOC 발급 이후 임대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3대인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1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말 10대 기재를 확보해 146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20대 이상의 기재와 매출 8000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러한 경영계획에 맞춰 올해만 200여 명의 추가채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기재도입 계획에 맞춘 노선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운항초기에는 김포와 지방발 제주 노선에 집중하고 7호기가 도입되는 하반기에 김포-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가 기재도입 상황과 시장의 추이를 살펴 인천발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의 인기 노선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관광 수요가 높은 노선을 우선 검토한다. 중국노선의 경우 노선 회복 추이를 지켜보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1100억원의 운영자금 투입으로 자본잠식을 벗어났다. 2023년 3월 추정 부채비율이 150% 수준이고 대부분의 부채 또한 단기부채가 아닌 납부 유예 채권으로 구성돼 있어 상환에 대한 부담이 적다. 유동비율 또한 500% 이상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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